아산시민연대는 10월 23일 논평을 내고, 이명수의원 과 강훈식의원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진지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 해 줄것을 요구했다.

<아래 아산시민연대 논평 전문>

현재 국회는 국정감사 중이다. 행정부가 업무수행이나 예산집행을 잘 하고 있는지를 국회가 감시하고 바로 잡는 중요한 국회의 임무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국민의 눈과 귀가 국정감사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아산지역 국회의원 이명수(국민의 힘,아산시 갑)의원과 강훈식(더불어 민주당, 아산시을)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이명수 국회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질의하는 이른바 턱스크를 선보였다. 11월 13일부터 다중 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0만원을 과태료를 부과 할 예정이고,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국회의원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또한 강훈식 국회의원은 22일 산업 통산자원부의 종합감사에 참석중 모바일 게임을 즐겼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강 의원은 2017년 10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이번처럼 모바일게임을 하다 들켰기 때문이다. 더구나 강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지역사회에서는 중앙정치에서 열심히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 실망감은 더 크다.

아산지역을 대표하여 국정감사 뿐 아니라 입법활동에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야할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처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강훈식 의원은 국민의 질타가 이어지자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 두말할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 일",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시고 있다.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라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명수 의원의 사과는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우리 아산시민연대는 이명수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아산시 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직책의 무거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권고하며, 더 이상 아산시민이 선출직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진지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기를 요구한다.

2020.10.23

아산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