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는 혈세지원에도 주민 발 묶여

[충남협회공동보도] 서산 외곽 지역 다니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에서 모두 74차례 운행 줄어, 농촌사람들 어쩌나

아산시사신문 | 기사입력 2023/02/15 [12:02]

100억 넘는 혈세지원에도 주민 발 묶여

[충남협회공동보도] 서산 외곽 지역 다니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에서 모두 74차례 운행 줄어, 농촌사람들 어쩌나

아산시사신문 | 입력 : 2023/02/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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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공동보도]

서산 외곽 지역 다니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에서 모두 74차례 운행 줄어, 농촌사람들 어쩌나

 

 농촌지역에서 서산 시내로 들어가는 시내버스가 줄어들어 서민들의 교통불편이 급증하고 있다.

서산 외곽 지역을 다니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에서 모두 74차례 운행이 줄었다. 대중교통이 버스 밖에 없는데 그것조차 줄이면 농촌 사람들은 어떻게 시내에 나가야 하는지 하소연하는 주민들의 한탄이 늘고 농촌에서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까지 나온다.

 

서산지역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서령버스 임금체불 및 적자 운영 문제가 지역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서산시는 현재 서령버스에 비수익 노선 손실 지원, 벽지노선 손실 지원, 75세 이상 노인 탑승 손실 지원금 등으로 10189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보조금은 최우선적으로 인건비와 4대 보험 등의 임금체불 해결을 위해 사용하게끔 관리 감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복 택시 사업을 확대 중에 있으며,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이 끝나는 대로 마을버스 등의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완섭 시장은 10일 석남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재임 시절 50억 원을 지급할 때도 67대의 버스를 운행했는데 1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재에는 62대만을 운행하면서 버스기사들의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퇴사 직원도 2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계약을 위반하고 노선도 40여 개를 감축한 것으로 아는데 부채가 과거 30억 원대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성토했다.

 

이어 "더욱이 서산시가 당연히 줘야 할 보조 지원을 제때에 안 주는 것처럼 투덜댄다"라며 "보조 지원금은 일개 회사에 당연히 줘야 할 돈이 아니라 시민의 혈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완섭 시장은 "앞으로는 회사의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혈세를 붓는 행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통을 함께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가 경영난으로 직원 월급 수억 원을 밀렸다가 서산시 보조금 등으로 겨우 해소했었다. 임금 체불 등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 운행까지 줄여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이 되고 있다.

 

주민들이 불변을 호소하고 있지만 버스회사도 할 말이 있다. 서령버스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노동자 임금 6억 원가량을 체납했다가 서산시의 보조금 등으로 가까스로 해소했지만, 임금 체불 등의 여파로 버스 기사의 수는 지난 1년 동안 2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밀린 직원 퇴직금과 4대 보험료, 대출 등으로 회사에는 여전히 백억 원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서령버스에 보조금 백억 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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