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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제213회 제1차 정례회 개회
행정사무감사, 조례안건 등 처리예정...장기승의원 신상 "발언"
 
아산시사신문   기사입력  2019/06/12 [14:11]
▲ 아산시의회 제213회 정례회를 김영애 의장이 개회하고 있다. 이번 정례회는 21일간 일정으로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 아산시사신문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는 12일 제213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2일까지 21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8일간), 2018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심사(3일간), 조례 및 민간위탁 동의안 17여건 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이날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회기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맹의석·홍성표 의원 선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조미경·홍성표·황재만·전남수·현인배·심상복·김수영의원 7인 구성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기금 결산 승인 제안의건 △2018회계연도 예비비 지출승인 제안 설명의 건 △‘아산시교통안전정책 심의위원회’위원추천으로 맹의석의원이 선출됐다.

 

▲ 장기승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 아산시사신문

 

이날 장기승의원은 의사일정 전 신상발언을 통해 “선거법 위반으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으로 대법원 상고하여 다시한번 기회를 갖고자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 의정발언일 수 있어 동료의원과 공직자에게 아산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아산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수 부의장이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고 있다.     © 아산시사신문

 

끝으로 전남수 부의장은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아산시 어린이집 행정처리에 대한 문제점’에 대하여 질의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질서 확립을 주문한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영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및 결산심사에 대한 면밀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과,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 대비하여 가뭄과 집중호우에 임시방편 대책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감으로 연초 계획된 사업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 장기승의원 신상발언 전문 -

 

사랑하고 존경하는 33만 아산시민 여러분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장기승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열정을 쏟아서 일하였고 가장 보람 있었던 충남 교육 위원장으로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30만 충남의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인은 오늘 발언이 저의 정치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입니다.

 

정치인은 의정 단상에서 발언을 할 때가 가장 멋지고 폼 나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를 못하게 되었네요.

 

의회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정치인으로서 밖에서 저의 정치생명에 대하여 어쩌구저쩌구 말이 많은 것 같아서 저는 본회의장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도리인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며칠전 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충남 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의정보고서를 신문배달하시는 분에게 의뢰하여 아산지역에 배포했는데 편입예정지역에 배포된 것 만을 콕 집어내어 아산시의원 선거에 영향을 주어 사전선거운동이라고 하였습니다.

 

저의 변호인은 의정보고서 배포 위반일지언정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의정보고서를 보여주면서 가짜 인권조례, 엑스/ 진짜인권조례, 동그라미/ 나쁜 인권조례, 엑스/ 좋은 인권조례, 동그라미/ 일 잘한다.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여하튼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제 탓입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정확한 판단은 시민과 국민이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은 정치인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것입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몸입니다.

 

다만 형의 집행까지는 지루한 시간이 흘러야 될 것이고 대법원에 상고하여 다시한번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죽어서 시체로 돌아올지 그것은 그 누구도 알수가 없겠지요?

 

그러나 끝까지 죽을 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도 안되면 여기가지가 내 복인가보다 해야겠지요.

 

촌놈 장기승은 아산 정치판에서의 퇴장을 서서히 준비합니다,

 

아산과 충남 그리고 대한민국의 울퉁불퉁하고 굴곡진 것을 평탄하게 바로잡고 힘없고 빽 없는 서러운 억울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도록 하고자 했던 산골 촌놈 동네골목 정치인 장기승이가 하고자 했던 꿈이 이제는 바닷가의 파도처럼 산산이 흩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 저는 서서히 퇴장을 준비하지만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하는 이러한 일들을 이제는 선, 후배의원님께서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현역에서 퇴장을 준비하는 촌놈 정치인이 감히 의원님들께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역의원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나는 영원한 현역의원 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언젠가는 가는 것입니다.

 

단지 누가 더 먼저 가느냐?

 

좀 더 늦게 가느냐 차이일 뿐입니다.

 

의원들끼리 악다물고 싸워봐야 별 볼일 없다는 얘기입니다.

 

정체성과 이념과 가치관이 다르면 함께 살지는 못할지라도 서로가 공조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산에 와서 보니까 뭐가 그렇게 잘나고 많이 알고 훌륭하다고 죽기 살기로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청명에 죽으나 곡우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가 밥그릇 다툼은 할지라도 밥줄은 끊으면 않되는 것입니다.

 

아산발전과 시민이 평안한 일이라면 서로가 협의하고 상의해서 시민들이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의원들이 해야 할 본분일 것입니다.

 

우리는 시민을 평안하게 국리민복을 위하여 일해야 하는 일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의원은 4년 계약직 임기제 선출직 공직자인 것입니다.

 

아산 시의원님들은 제가 볼 때 당리당략에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모두가 훌륭하시고 현명하기에 슬기롭게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신 분들입니다.

 

다음은 집행부 공직자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900여명의 아산의 공직자들은 참으로 인정 많고 듬직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에 치우쳐서 가끔은 공직자 본연의 역할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본인이 있는 위치에서 시민의 공복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그러나 간혹 어떤 공직자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무원은 일로서 승부수를 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산은 안타깝게도 공무원 조직문화가 시민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시장의 입과 눈만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분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기우에 불과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직자는 누구든지 본인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자기 자신의 만족감과 보람과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을 것이고 또한 시민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될 것이며 아산발전은 자동적으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히 사형선고를 받은 정치인이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제 서서히 정치무대의 장막 뒤로 퇴장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의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대법원에 상고는 하지만 아산시의원으로서는 퇴장을 준비합니다.

 

인생이란?

 

관 뚜껑에 못이 박혀야 끝나는 것이 아닌가요?

 

새로운 의원을 꿈꾸는 분들이여!!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보면 어떨까요?

 

그것이 서로가 갖추어야 할 예의요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촌놈 장기승에게도 순정이 있습니다,

 

그 순정을 짓밟으면 그도 깡패가 될 수 있습니다.

 

농부는 가뭄에 비가 오기를 기대하고

 

길가는 나그네는 날씨가 맑기를 기대하고

 

뽕따는 아낙네는 날씨가 ㄹ흐리기를 기대하면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이 다를 수 있겠지요

 

거친 바람도 끝이 있듯이 힘든 시기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 생각하면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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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2 [14:11]  최종편집: ⓒ 아산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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