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종빈 배방농협 조합장을 만나다

아산시사 | 기사입력 2009/11/10 [13:14]

떠나는 이종빈 배방농협 조합장을 만나다

아산시사 | 입력 : 2009/11/10 [13:14]

▲     © 아산시사
지난달 배방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10여표 차이로 아깝게 석패한 이종빈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감회와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조합장은 비록 떠나가는 몸이지만, “끝까지 화합하는 배방을 만듭시다” “저를 사랑해 주신 배방농협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꿋꿋한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배방농협 조합원과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죽을 때까지 갚아도 다 못 갚을 것 같습니다” “만약 주민들이 다시 부르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 했다.

시종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향후 계획과 배방의 발전 및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배방사랑 크기와 대인관계의 진솔함 그리고 인간적인 의리를 엿볼 수 있었다. / 편집자 주

  -조합원과 주민들의 사랑, 배방의 발전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이종빈입니다.

먼저 부족하기 그지없는 저 이종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배방농협 조합원님 들과 배방읍민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젊음을 바친 조합장으로써의 8년의 기간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도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농협과 우리지역 농업의 성장을 위해서 더 나아가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열정을 다했던 그 시간이 새삼 얼마나 가치있게 느껴지는지... 또, 항상주변에서 저를 위해 값진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그런 힘이 제게 있었기에 지난 8년간 배방농협을 오늘과 같은 반석에 올릴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배방농협의 제11대 조합장에 취임할 당시 배방농협은 자산규모가 900억대로 전국농협 중에서 중위권에 해당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10월말 현재로 자산규모가 약 2,100억대에 해당하는 선도복지농협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2005년도에는 농협 내 종합업적평가 충남도내 1위 수상 및 농협 조직의 꽃이라는 총화상을 수상하였고 저 개인적으로는 우수경영자상 및 농업인의 날에 농협발전부문에 대한 공적으로 장관상을 수상하여 더할 수 없는 영예를 맛보았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저를 믿고 따라주었던 직원들과 옆에서 힘이 되주셨던 임원을 비롯한 2천여 조합원과 더 나아가 우리지역 읍민 여러 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배방농협의 조합장으로써 쌓은 경험이 이제는 우리지역 배방읍을 위해 가치있게 봉사함으로써 여러 분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은하는 것이 저에게 남은 또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배방농협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떳떳한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떠나는 자는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리에서 떠날 뿐 저는 다시 배방주민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바뀌는 것은 자리일 뿐 저의 배방사랑은 전혀 변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사실 그간 누가 볼세라 남몰래 맘고생이 심했지만 이제 몸을 훌훌 털 수 있는 용기가 생기다 보니, 이젠 정작 저보다도 저 때문에 맘 고생했을 조합원과 주민들을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조합장 이전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주민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궂은 일도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길이 바로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대한 일말의 보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화합하는 배방을 만듭시다.

저를 지지해 주신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한가지 더한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배방을 위한다는 심정으로 신임 조합장단과 합심하여 더욱 건실한 배방조합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신임 이한욱 조합장님은 저보다 능력도 우수하고 주민들을 화합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신임 조합장님과 배방주민 모두가 과거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키고 대동단결하여, 아산신도시 건설로 그야말로 상전벽해라는 표현처럼 일취월장하고 있는 ‘역동하는 배방’을 튼실하게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 만약 주민들이 다시 부르신다면...

지금은 솔직히 맘을 비워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참으로 과분한 얘깁니다. 만약 다시 부르신다면, 한마디로 똥지게라도 져야지요.(창밖을 보며 웃음...)

당분간은 조합장으로써 내 모든 것을 걸었던 지난 8년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갇고자 합니다. 또, 지쳤던 심신을 가다듬는 충전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간 저를 위해 새벽마다 기도해 주셨던 홀 어머님께도 마음을 다해 효도하는 시간도 가져 볼 생각입니다. 또, 사랑하는 아내와 나의 두 자녀를 위해서도 더 늦기 전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가 볼 생각입니다. 그런 후에 젊음의 가능성으로 내일을 향한 도전에 힘을 쓰고자 합니다.

배방농협에 대한 무한의 후원자요, 지역에 대한 봉사자로써 받은 사랑에 대한 보은을 위해 남은 젊음과 내 모든 역량을 우리지역인 배방읍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으로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배방농협 조합원님들과 배방읍민 여러 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늘 감사드리며, 여러 분의 건승과 행복을 가슴 깊이 기원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김성찬 트레이너 우승 2023 PURE ELITE ...ASIA CHAMPIONSHIP
이동
메인사진
우승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