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배도 한 척 없이 방치된 ‘국제여객선터미널’

충남 해상관문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산시사신문 | 기사입력 2020/08/20 [06:41]

[충남협회공동보도] 배도 한 척 없이 방치된 ‘국제여객선터미널’

충남 해상관문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산시사신문 | 입력 : 2020/08/20 [06:41]

 

 

▲대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은 굳게 문이 잠긴 채로 사람 한 명 다니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다.© 아산시사신문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큰 관심을 모았던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은 굳게 문이 잠긴 채로 사람 한 명 다니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다.

 

이 터미널은 완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차 한 대도 없는 넓은 주차장엔 보도블록 틈새로 잡초가 자라나고 있었고 텅 빈 건물만 세워져 있어 마치 폐건물 같은 상황이었다.

 

국제여객선 터미널은 왜 이렇게 시작도 못하고 좌초한 것일까. 대산항과 중국 룽청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취항 문제는 사드 여파와 선박 계약 문제로 지연되어왔다. 이에 웨이하이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하다.

 

특히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려면 선박 건조에 최소 2년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취항이 확정되기까진 3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룽청항의 경우 사정상 25년 미만 선령을 구해야 하는데 현재 배가 없어서 출항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산시는 대안으로 웨이하이 항로 개설을 추진해왔지만 룽청항보다 31km 더 멀리 떨어져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최근 맹정호 서산시장은 “한국 측 사업자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사람이 나왔지만 연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다 보니 지금은 주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여객선의 취항여부도 중요하지만 대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 대산항 관계기관과 선사, 화주, 포워더, 하역사 등 기업들이 대산항 하반기 화물 유치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산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베니키아호텔에서 서산 대산항 관계기관, 기업 초청 화물 유치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산공단 글로벌 기업인 한화토탈,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KCC, CGN대산전력을 비롯해 대산항 기항 선사인 SITC, 고려해운, 장금상선, 팬오션 등과 도선협회, 예선협회, 하역사, 해운대리점, 대산세관, 검역소 등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산항 현안사항 종합 토론에서 대산항 수출화주는 지역항만 우선 이용 정책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대산항 이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수출화물의 이탈 요인들을 지적했다.

 

대산항 정기 기항선사 등 항만 이용자들도 도선 이용, 터미널 운영시간, 하역장비, 야적장 등 타 항만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유럽, 미주 등 원양 정기항로 부재, 월말 선복 부족, 잦은 기항 스케줄 변동 등으로, 여전히 수출 생산품이 타 항만으로 이탈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도 요청했다.

 

활성화 종합토론에서는 서산시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참석자들에게 항만 서비스 개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고 항만 이용자 편의와 경쟁력 향상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대산항 활성화 인센티브 및 항만시설 사용료 등 관련 제도를 면밀히 검토·개선을 추진하고, 현재 공사 중인 대산항 제5부두의 조기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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