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아산시사 | 기사입력 2016/12/16 [12:29]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아산시사 | 입력 : 2016/12/16 [12:29]

▲     © 아산시사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충남도의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충청통계청은 13일 2015년 대전·세종·충남·충북 안전·범죄 지표를 발표했는데 충남도의 경우 교통안전지수가 75.4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란 인구·자동차·도로 등 교통 여건 대비 교통 사고율을 기초로 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를 말한다. 인구 1만 명당 어린이·노인 교통사고는 충남도가 각각 19.1건, 59.7건이었다.

이처럼 교통안전지수가 꼴지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충남도는 올해 도 종합건설사업소 홍성·공주지소와 15개 시·군이 관리하는 위임도로 6개 노선 329㎞ 구간과 지방도 40개 노선 1659㎞, 시·군 638개 노선 3539㎞ 등지를 중심으로 도로 시설물을 보수·정비했다.

그러나 충남지역의 도로, 철도 등 교통SOC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특색에 맞는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연구원의 충남리포트 227호에서 충남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도 단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낮은 도로연장을 보이고 있다며 고속도로 연장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국도, 지방도, 군도를 중심으로 양적 수준을 확장시켜 효율적인 연계교통망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충남 시·군 간 도로망 굴곡도(직선거리 대비 실제도로주행거리)가 심한 논산시↔계룡시, 서산시↔예산군, 논산시↔금산군 등은 도로 직선화를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현장에서 주민들이 말하는 문제점은 도로의 위험성에 있다. 우리 주변에는 사고를 부르는 ‘죽음의 도로’가 있다.

서산시내와 대산읍을 통과하는 국도 29호선의 경우 대산산업단지 등에서 운행되는 대형 화물차량들의 잦은 통행으로 인해 교통사망사고가 발생되는 등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과적을 일삼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도로를 질주해 도로파손은 물론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어 관계 당국의 지도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적재함을 초과해 짐을 가득실고 과적 운행하는 실정으로 이 대형 덤프트럭들은 지방도 634호선을 통과해 29번 국도를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 받는다.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태안의 경우 주민들이 일명 ‘죽음의 도로’라 부르는 지방도 제603호(의 경우 사고위험이 너무 커 주민들이 줄기차게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아직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에서 태안읍 두야 교차로까지 16.7km 구간이 국가지원지방도 제96호선으로 승격되었지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도로는 편도 1차로인 데다 도로는 굴곡과 경사가 심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추월과 신호위반이 벌어지면서 사망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가 빈번해 그야말로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안전문제가 계속되자 4차로 확포장 등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충남지역이 교통안전지수 꼴찌의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말하는 '죽음의 도로'부터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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