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영(전)시의원...선거를 마치며...

시민여러분의 고마운 마음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산시사 | 기사입력 2014/06/30 [15:57]

여운영(전)시의원...선거를 마치며...

시민여러분의 고마운 마음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산시사 | 입력 : 2014/06/30 [15:57]
▲  여운영 전 아산시의원 아산시사

안녕하십니까?
여운영입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나 우선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은 물론이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너무나 많은 도움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4일 선거를 마치고, 100일 동안의 선거운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느라 여러 날을 집안에서 뒹굴었습니다.

그리고는 선거운동 중에 사용한 선거비용처리와 선관위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을 위하여 또 여러 날을 집안에서 두문불출하며 지냈습니다. 회계책임자를 선임하지 않고 저 혼자 스스로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사업을 위해 준비하느라 며칠, 그리고 베트남 현지 봉사활동으로 인해 1주일을 보냈습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서 시간을 내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기 시작했습니다. 한결같이 본인의 일처럼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으시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런 분들께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한 저로서는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것이라는 생각에 목이 메여 말문을 열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이구동성으로 “운동원 몇 명만 썼으면.... 아직 나홀로 선거라는 것을 아산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해서...”하시며 탄식을 하셨습니다. 그랬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의 낙선은 순전히 저의 부족함과 부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저는 아산시민의 위대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부족함에 비해 너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오히려 송구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선거운동 내내 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합니다’ ‘외롭지만 힘내세요, 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선거문화를 확 바꾸셨습니다.’라며 힘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나홀로 선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시고는 아예 선거법을 바꿔서라도 선거운동을 이런식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아산시민들이 얼마나 성숙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국 최초로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無운동 즉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선거사무실 無! 선거운동원 無! 유세차량 無!

하지만 결과는 낙선으로 끝났습니다. 아쉽고 슬프고 괴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열렬한 응원과 더불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 선거이기에 오히려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또한 소통의 방법을 깨달은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홀로 선거’였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시민과 함께 한 아름다운 선거였다고 소리 높여 외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 중에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되새겨 봅니다. '먼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노라고,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저는 선구자는 아니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힘들었지만 가보았습니다. 외로움과 고통이 가던 길을 되돌리게 하곤 하였지만 그 길의 끝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리고 이미 선택한 길이기에 완주하고자 하였습니다.

혹자는 실패라고 그리고 잘못된 길을 갔다고 합니다. 자신있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끝이 훤히 보이는 편한한 다른 길로 갔다면 아마도 평생 후회하며 비겁자로 살아갈 지도 모른다고...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도전 뒤에 오는 성취감 또한 저의 마음을 뛰게 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월의 마지막 날, 여름의 향기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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