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명동거리 보행 환경 개선, 철도역발전특구사업 및 도고 폐철도역 활용, 배방 공수지구 상설시장 운영 등 온양·배방·도고권 지역의 특성을 살려 아산시 전체의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도심활성화 방안이 제안됐다.
아산시는 도시재생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6일 오후3시 온양관광호텔에서 ‘도심활성화 방안과 추진전략’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국토해양부가 추진중인 ‘도시재생법’의 이해와 함께 ‘아산시 도심활성화 방향과 추진방안’ 등 아산시의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정책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온 이영은 LH 도시재생사업단 팀장은 “기존의 도시 정비사업이 전면 철거 후 고층 아파트와 주상 복합 건물을 공급해 원주민이 교체되는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어 왔다”면서 도시재생법은 “도시의 경제·사회·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한 공공의 역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을 목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기반의 확충과 사회적 자본을 활용한 공동체 내부 경제 순환으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양광식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는 아산시 도시활성화 사업이 “아산신도시와 외곽지역의 신시가지 개발 위주의 사업에 치중되어 배방·온양·도고의 지역간 불균형 심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민 부담 증가와 민간투자 미비, 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간의 갈등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쾌적성, 자연성, 인간성 등을 통한 도심활성화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양 교수는 그 동안 추진된 도시개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신도시 주변지역 난개발 관리를 통해 시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방안과 도시재생센터 등 주민, 기업체, 전문가, 시민단체의 연대를 통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성, 철도로 단절된 남북 지역의 소통을 위한 도심푸른길 조성과 철도하부 공간 활용 다양화 등 통합방안, 온양·도고·배방권의 지역 자산과 특성을 활용한 특화방안 등을 향후 추진방안으로 제시했다.
발제에 앞서 강병국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재생, 테스트베드 사업참여,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를 통한 커뮤니티 전략 등 물리적 재정비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시재생법 추진에 부응한 우리시의 도시 재생 방향과 전략도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응규 아산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신도시 위주의 발전과 성장 지향 정책 추진으로 구도심은 상대적인 낙후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도시재생 사업이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 토론에는 황희연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안장헌 아산시의회 의원, 박병순 LH 도시재생사업단 과장, 이왕건 국토연구연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임중홍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정한 공간문화센터 대표,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대표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