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의원,“생활 폐수 시민 건강 위협... 대책마련 시급”5분 자유발언... 단속 시스템이 얼마나 갖춰있는지 의문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이 6월 10일, 제249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천수가 무섭습니까?」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미영 의원은 ”2018년 신정호수에서 수천 마리 물고기 떼죽음과 2022년 아산시 폐수처리 업체가 고농도 폐수를 적정 처리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하천에 방류한 사건과 같이 폐수 방류로 아산 시민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아산시의 물 환경과 안전에 대해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만, 현재 아산시의 산업 폐수 배출량은 22년 기준 전국 8위“라며 ”전국 오염원 조사를 통해 파악만 할 뿐 단속 시스템이 얼마나 갖춰있는지 의문“이라고 실시간 단속이 어려운 아산시 실정을 꼬집었다.
또한 ”고의로 방류하는 폐수뿐만 아니라 일반세차장과 스팀세차장, 출장 세차, 양동이 세차 등 세차 폐수와 빨래방 오염수, 축산 폐수 등 다양한 형태의 오염 폐수로 우리 지역의 물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과의 경계 지역에서 축사와 양계장 폐수로 인한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천안시는 폐수 방류 단속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하고 있다“라며 ”아산시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검토 과정을 거쳐 실시간 수질 오염 사고 모니터링과 독성물질 유입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미영 의원은 ”물은 우리의 땅과 먹거리, 우리의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자원이므로, 후쿠시마 원천수만큼이나 생활폐수로 인해 우리의 생활이 위협받아선 안 된다“라며 ”아산시의 물 환경 보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미영원5분 자유발언 전문> 〔 후쿠시마 원전수가 무섭습니까? 〕 안녕하십니까, 탕정, 장재리, 휴대리, 세교리, 염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아산시의원 김미영 입니다.
금일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아산시의 물 환경과 안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수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더 현실적이고 우리의 삶과 가까이에서 물 오염에 대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8년 아산시의 대표 관광지인 신정호수에서는 수천마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농어촌 공사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었습니다.
주민들은 물고기 폐사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대책을 요구하였으나 지금까지 명확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2022년도에는 아산시 폐수처리 업체에서 고농도 폐수를 적정 처리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하천에 방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산시와 충남도는 합동점검을 위해 감시 취약 시간대인 새벽 2시부터 특별단속을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단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 방류가 되었는지는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유해화학물질인 황상 등의 독성물질이 우리가 먹고 씻고 농사짓는 하천에 얼마나 섞여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렇게 고의적으로 폐수를 방류하는 사건은 비 예보에 맞춰 비가 오기 직전,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방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물이 흘러가고 난 뒤 현장을 찾아가게 되어 단속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의적으로 방류하는 폐수만이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세차장이 폐수정화시설을 갖춰 지자체에 신고ㆍ등록을 한 후 운영해야 하는 것과 달리 스팀세차장은 자유업종으로 신고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기때문에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주유소, 대형마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스팀세차장 외에도 출장 세차, 양동이 세차 등 신종 세차업까지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정화 시스템에 대한 운영비 절감을 위해 정화시설을 꺼두고 폐수를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세차장 외에도 불법 폐수, 빨래방에서 나오는 오염수, 축산 폐수 등 다양한 형태의 오염원이 우리 지역의 물을 위협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아산시는 많은 공단이 있습니다. 아산시의 산업 폐수 배출량은 22년 기준 전국 8위입니다. 하지만 전국 오염원 조사를 통한 파악만 하고 있을 뿐 폐수 관리시스템이나 단속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전국 오염원 조사 역시 사업자가 작성하여 제출하는 형식의 조사에서 그치고 있지 실시간 단속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천안과 경계 지역에서는 축사나 양계장 폐수로 인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폐수로 인한 악취 문제는 천안 아산 상생협력 회의에 여러 번 안건으로 올라갔었으며, 천안에서는 이를 위해 폐수 방류 단속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하고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산시는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지 검토조차 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시간 수질 오염 사고 모니터링 및 독성물질 유입에 대한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 합니다.
물을 지키는 일은 아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물은 우리의 땅과 먹거리에, 그리고 우리의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우려와 공포를 느끼고 있지만 우리 생활 속 폐수에 대해서는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수가 무섭습니까? 저는 후쿠시마 원전수만큼 생활폐수로 인한 우리의 먹거리, 땅, 우리의 피부가 오염되는 것도 무섭습니다.
아산시의 물 환경 보호!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아산시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아산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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