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충남도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9만1천903명, 어떻게 생활하고 계십니까

독거노인 약 15% 기초생활수급자 “우리도 행복하고 싶다”

아산시사신문 | 기사입력 2019/07/25 [09:34]

[충남협회공동보도] 충남도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9만1천903명, 어떻게 생활하고 계십니까

독거노인 약 15% 기초생활수급자 “우리도 행복하고 싶다”

아산시사신문 | 입력 : 2019/07/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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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 충남으로 집계된 가운데 불명예를 벗어던질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내 노인 4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취약계층 노인의 공간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9만1천903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5.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논산시가 31.8%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보령시와 서천군, 금산군, 청양군, 부여군 등이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 7월부터 10개 마을에서 안부 묻기로 시작하는 안심하고 안전한 ‘행복마을 가꾸기’가 주목받고 있다. 고북면과 해미면에서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독거노인들이 경로당에 모여 즐겁게 건강관리와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서산 부석중학교에서도 지난 6일 토요일 8시부터 40여명이 가정실에 모여 부석면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어버이날에 이어 2번째로 이어진 릴레이 반찬봉사로 1차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 특히 학부모님이신 서문희님이 재능기부를 하셔서 버려지는 양말목을 이용해 방석도 만들어 음식을 배달할 때 함께 전달했다.

 

많이 수확된 양파를 소비하여 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취지에서 양파볶음도 하였고, 두부조림, 장조림, 오이무침, 느타리버섯 볶음 등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자신 있는 음식 코너로 가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김주하 학생은 "제 장차 꿈이 요리사입니다. 제가 만든 음식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힘껏 솜씨 발휘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나 독거노인들은 행복하길 원하고 있었다. 이처럼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세밀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늘어가고 있다.

 

= 충남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 17.52%로 전국 평균인 14.76%보다 훨씬 높아

 

충남은 지난해 9월 집계된 자살률 통계에서 인구 10만명당 65.1명(2017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47.7명)을 크게 상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노인 자살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번졌다.

 

이와 관련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옥수 의원에 의하면 충남의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는 17.52%로 전국 평균인 14.76%보다 훨씬 높으며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의 고령화율이 20%를 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확한 고령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지역특성 맞춤형 고령화 정책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농·어업인의 경우 전체 농·어업인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중 고령 여성 농·어업인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전문성 강화와 문화·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를 통해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어 주길”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독거노인 수와 독거노인 중 약 15%가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제적·정서적으로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마련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의 노인자살률이 전국 1위라는 점을 지적하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소득창출 및 건강유지, 사회 관계망 형성이 노인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울증 선별검사 등을 진행하는 도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경우 700여명에 불과하며 각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직원이나 시·군 업무 담당자도 관할 내 독거노인을 면밀히 살필 수 없는 여건에 놓여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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