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논두렁에서 사고에 노출된 노인들

[협회공동보도] 충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얼마나 심각한가

아산시사신문 | 기사입력 2017/04/12 [10:44]

도로에서 논두렁에서 사고에 노출된 노인들

[협회공동보도] 충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얼마나 심각한가

아산시사신문 | 입력 : 2017/04/12 [10:44]

▲     © 아산시사신문


 충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얼마나 심각한가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오전 10시경 대산읍 삼호아파트 앞 4차선 도로에서 신호에 걸려 정차하던 2.5톤 트럭을 안전거리 미확보로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84세 고령운전자로 대산지구대와 대산119안전센터의 빠른 출동으로 응급처치가 이루어졌으며,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대산지구대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이어서 다행이다.”면서 “환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골마을에는 고령운전자가 많이 있어 다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운전 면허보유자는 2005년 87만 5,000명에서 2010년 106만 2,000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인구는 2000년 전체의 7.2%에 이르러 2018년에는 이 비율이 14.3%가 될 것으로 추정 ‘고령사회’가 되며,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젊은 운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등 규모마저도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령 운전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고령운전자 사고, 실제 현장에서는


실제로 충남지역에서는 오토바이 고령운전자의 사망사고도 일어났다. 최근에 충남 공주에서는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박모(65) 씨가 도로 맞은편 이정표를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조작미숙으로 커브구간을 미처 돌지 못하다 중앙선을 넘어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번기를 앞두고 충남도내 고령운전자 농기계 안전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14일 오후5시15분께 홍성군 홍성읍의 한 논두렁에서 A씨(80)가 몰던 경운기가 전복되면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다.


앞서 13일 오후 1시6분께 금산군 진산면의 논두렁에서도 후진중인 경운기에 B씨(71)가 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9일 오후 2시9분께 태안군 이원면의 일반도로에서 C씨(73)가 운전 중이던 자신의 경운기가 전복되면서 경상을 입었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면서 도 소방본부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농기계 운전자 대부분이 사고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령의 농민들이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들의 크고 작은 사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1년 1만 3596건, 2012년 1만 5190건이 발생하다 2014년부터 2만건을 넘어섰다. 2015년의 경우 2011년 대비 70% 증가한 2만 306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중 15.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같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령화에 따른 신체변화로 운전자의 상황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층의 경우 신체기능이나 상황 예측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고령자 스스로가 이러한 변화를 자각할 수 있도록 적성교육과 검사를 병행해 운전 능력을 더 까다롭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바이사고에서 헬멧 착용은 뇌 손상률을 2.8배 이상 감소시킨다. 따라서 오토바이 사고시 뇌손상을 줄이기 위하여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통사고시에는 빠른 신고와 응급처치 같은 초기사고 대처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진행/ 서해안신문 박한영 서부본부주재기자


취재/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 아산시사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전국지역신문협회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김성찬 트레이너 우승 2023 PURE ELITE ...ASIA CHAMPIONSHIP
이동
메인사진
우승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