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역사인물 재조명 시급 ..‘왜곡’ 홍보

고불 맹사성 선생 고향 ‘개성’을 온양,아산으로 잘못 기재

김명기/기자 | 기사입력 2013/08/22 [11:03]

아산시 역사인물 재조명 시급 ..‘왜곡’ 홍보

고불 맹사성 선생 고향 ‘개성’을 온양,아산으로 잘못 기재

김명기/기자 | 입력 : 2013/08/22 [11:03]

▲     온양온천역 1층 아산시문화관광홍보관 내  © 아산시사
아산시 홍보물(판)에 ‘아산’과 ‘온양’으로 잘못 기재된 역사 인물이 수년 간 홍보자료로 이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백리의 표상으로 널리 추앙받고 있는 고불 맹사성 선생의 출생지가 북한의 개성임에도 아산시의 무관심한 행정으로 아산시는 아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산을 홍보하기 위해 2012년5월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온양온천역 1층 방문객센터 내에 아산시문화관광홍보관을 개관·운영하고 있다 .

그러나 이곳 자료에도 맹사성의 출생지가 ‘아산’과 ‘온양’ 두 곳으로 기재 돼 있어 오히려 관광객과 아산시민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고불선생의 고향에 대한 자료는 ‘아산군지(하권 1983)’, ‘고불 맹사성전기(온양문화원 1999)’, ‘청백리의 표상 고불맹사성(한국예총아산지부 2003)’, ‘아산인물록(온양문화원 2009)’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 자료에 따르면 고불 선생의 고향은 경기도 ‘개성’이다. 개성을 개경, 송경이라고도 불렀기 때문에 일부 자료에는 개경과 송경이라고도 기록되어 전해온다.

이처럼 제대로 기록돼 내려오던 고불 선생의 고향이 언제부터인지 민간이 아닌 관에 의해서 잘못 기록되기 시작했다. 

특히 시내중심권과 외콱지역에 설치된 홍보판은 △온양온천역광장 앞 아산시관광안내도 △온양온천역 1층 아산시문화관광홍보관 △온양민속박물관 주차장 관광안내도 △영인산휴양림 주차장 관광안내도 △온양온천역 하부공간 벽면 맹사성상 △시내버스정류장 관광안내판 등에서 선생의 고향을 ‘온양출생 또는 온양출신’이라고 기록했다.

시민 B모(51·아산시 배방읍)씨는 “맹사성 선생의 고향이 개성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청백리 표상인 고불 선생의 출생지를 잘못 기재한 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선생의 이름에 먹칠을 한 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손과 실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로 잡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에서 역사를 되돌아보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양으로표기 © 아산시사
▲   아산으로표기  © 아산시사
한편 고불 맹사성  선생 고향에 대한 엉터리 정보가 인터넷을 타고 바이러스처럼 퍼져 여러 사이트에서도 검증없이 떠돌고 있다.
 
네이버 인명사전및 지식백과등에는 본관이 ‘신창’인데 반하여 ‘온양’으로 기재 돼 있으며, Basic 고교생을 위한 문학 용어사전과 위키백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국어국문학자료사전, 네이버 타임&토픽, 두산백과 등에는 ‘온양출생’으로 기록돼 네티즌에게 제공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7월 모 단체에서 추진한 토론회 자료에서 발표자가 아산의 주요인물에 대한 내용에 맹사성 선생의 출생지를 ‘아산의 신창’이라고 기록했다.

그 발표자는 관련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사전에 잘못 된 부분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자료로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누(累)를 범했다.

  또 인터넷 중앙일간지에 ‘맹사성의 청백리 정신’이라는 기행을 쓴 이모 교수도 맹사성 선생의 출생지를 ‘온양’이라고 적고 있는 등 한 번의 잘못된 기록이 도미노 현상처럼 확산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대해 지역 M언론사에서 지적하자 3개월이 지난 현재 아산시는 한 시간이 멀다하고 업데이트되는 인터넷상의 자료들은 그대로 둔 채 관광안내도와 시 홈페이지만을 수정했다.
  시민 이모(44·아산시 온천동)씨는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되돌아 점검하고, 올바르게 고쳐 나가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창맹씨 후손인 A씨는 “선대조의 고향이 개성이 분명한데 온양 또는 아산으로 잘못 기재된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잘못된 전시물과 조각물, 자료 들을 찾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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